수의학과는 말그대로 동물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학문이다.
수의학에서 다루는 범위는 우리가 동물로만 한정 지어서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실상은 바이러스에서부터 코끼리까지 그 범위가 아주 넓다. 심지어 곤충마저도 다루는데, 실제로 국내법에 의해 수의사가 진료하는 동물에는 꿀벌도 포함되어 있다. 기생충도 포함하니 사실상 살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것은 거의 수의학에서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넓은 범위를 다루는 이유는 단순 호기심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 인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수의학은 비슷한 학문인 의학과는 다르게 비임상적인 분야의 비중이 큰 편이다. 의학은 사람의 공중보건과 복지를 위한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임상적인 분야가 부각되고 그것을 위한 비임상적 연구가 진행되는데 반하여 수의학은 비임상적인 분야가 임상적인 분야보다 더 큰 범위를 차지한다. 전체의 약 40% 정도만이 임상 수의사로 종사하고 있지만 그래도 현재 임상 수의사의 비중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럼 수의학과에서는 어떤걸 배우는지? 알아보자
기초수의학과 예방수의학, 공중보건학,수생생물의학, 조류 질병학, 동물원 및 야생동물 수의학, 희귀애완동물 의학, 임상수의학, 내과학, 영상의학/방사선학, 외과학, 안과학, 산과학, 피부과학, 임상병리학, 축산학 등등 배운다.
정말 많이 배우지만 우리는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기초수의학과 예방수의학 정도 살펴보겠다.
기초수의학
- 생리학 : 해부학이랑 합치면 기본 6~7단위의 이론수업을 한 학기에 배운다. 실습까지하면 해부 및 생리는 무려 12시간이나 차지하는 본과 1학년(혹은 예과 2학년)의 아름다운 과목이다.
- 약리학 : 비임상 및 임상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약물이 체내에 들어와서 거치는 신진대사과정부터 시작해 어떤 기전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다룬다. 이 과목을 처음 접하고 배운다면 누구나 자괴감들고 괴로울 수 있다. 생리학이나 생화학에 나오는 효소나 수용체를 알고, 비슷한 효과 약물들을 본 뒤, 그 약이 종마다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배우고 듣는다.
- 독성학 : 비임상 수의사들이 아주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다. 실제로 사람이 먹는 고기와 연관되어 있기에 관련 업무량도 적지 않다. 최근 이슈였던 살충제 계란 파동과 같은 사건이 이 분야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임상적으로는 독성을 보이는 물질이 갖는 부작용, 처치 등을 다루기도 한다.
- 생화학 : 약리·독성학의 주된 과목이다. 일반 생명 화학계열 학과들과 조금은 유사하지만 강조되는 바가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해부학 : 해부학은 조직학, 발생학, 외과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의사 항목에서도 보았겠지만, 고생물 분야에 진출하는 수의사들이 이 분야의 계통을 연구한다.
- 조직학 : 현미경해부학이라 불릴 정도로 해부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병리학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과목이다.
- 발생학 : 수정 이후 기관형성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이다. 말 그대로 발생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운다.
- 신경과학 : 우리나라 의예과 중 주된 10개 대학의 공통 필수 과목은 아니다. 없는 대학은 해부학이나 생리학에서 배운다. 이후 임상학에서의 신경 분야와 연결되고는 한다.
예방수의학
- 병리학 : 의학에서의 해부병리학(병리과)와 비슷하다. 세부적으로는 골관절 병리학, 비뇨기계 병리학, 심맥관계 병리학, 신경 병리학, 호흡기 병리학, 소화기 병리학, 피부 병리학, 생식기 병리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강의 외에도 부검과 현미경 실습 수업이 있다. 수의대 병리실의 부검 실습은 일반 병리실의 부검 실습보다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동물원에서 폐사한 동물 등을 부검하게 되면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과 같은 평소에 보기 힘든 동물들도 가끔 만나기 때문이다.
- 감염병학(전염병학)
- 미생물학 : 수의대에서는 수의미생물학(세균학)과 더불어 바이러스학을 같이 배우게 되는데, 미생물학교실에서 보통 바이러스까지 같이 배운다.
- 기생충학 : 대부분 한국 의대에서의 기생충학교실은 내과 등에 흡수되었는데, 이는 한국에서의 기생충 인체 감염 사례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기생충 관련 질병이 빈번하였다) 반면 동물의 경우 기생충 감염 사례가 많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편이다. 기생충의 감염 경로, 감염 시 증상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 실험동물의학
- 환경보건학
- 면역학
특이한 것은 요즘에 희귀동물을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수의학과에서는 희귀동물 관련된 실습과 교육을 배우고 진행한다.
대한민국 의대 내에 희귀애완동물 질병을 별도로 다루는 연구실은 없고, 야생동물의학 교실에서 적절히 다루는 편이다.
주로 페럿, 토끼, 설치류(쥐, 생쥐, 기니아 피그, 햄스터, 다람쥐, 친칠라 등), 애완용 돼지, 몇몇 영장류, 몇몇 애완조류, 파충류(도마뱀, 거북, 이구아나, 뱀), 관상어, 무척추동물 등이 희귀애완동물의학에 해당한다.
이러한 애완동물을 키우다가 아프게 되면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다. 전문적으로 보는 것만 보면 돼지는 양돈 수의사, 조류는 양계 수의사, 관상어는 어류 수의사 및 수산질병관리사, 설치류는 실험동물 의학 수의사가 있겠지만, 이들은 주로 축산업이나 양식업 및 연구 등에 종사하기 때문에 일반 애완동물 진료는 거의 하지 않는다.
비주류 종에 대한 지식 부족은 수의사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수의과대학 6년 동안 집중적으로 배우고 또 접할수 있는 동물들은 국가고시에 출제되는 동물인데 주로 가축인 개, 돼지, 소, 말, 닭, 양, 염소, 토끼 정도다. 이들 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는 수의학의 존재 의의와도 맞닿는데, 수의학은 시작은 본래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축에 대해서만 다루었기 때문이다. 경제가 발달한 근래에 들어서나 애완동물(반려동물)의 개념이 대두된 것인데, 상기 내역에서 벗어난 특수한 종들(원숭이, 앵무새, 열대관상어 등)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를 전공한 수의사가 아닌 이상 아주 잘 알지 못한다.
자 우리는 이렇게 수의학과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 사람도 아프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동물들도 수의사들이 존재하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사람도 동물도 서로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정말 진심으로 동물에 대해 관심이 크고 수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 보라고 꼭 말하고 싶다!
그럼 다음에 다른 학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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