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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은 말 그대로 통계학을 가르치는 학과이다.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계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통계학이라 하면 '통계학과에서는 데이터가 있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이나 분산을 구하고 각종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통계학과 수업을 수강하거나 복수전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했던 수업 내용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통계학에서는 수학적 방법(미적분, 선형대수, 해석, 확률론 등)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통계적 의미(인문/자연과학적/사회)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통계학과를 단지 조사할 자료의 평균 구하기, 그래프 그리기 정도 공부하는 과로 생각하고 진학한다면 입학하자마자 자신 스스로 괴리감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며, 미적분, 선형대수학, 해석학 등의 수학적 기초를 대학생 1/2학년 때 열심히 배워 놓지 않는다면 고학년이 되어도 수학적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통계학 석사나 혹은 그 이상을 지망한다면 자신을 수학 전공자라고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수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통계학에선 수학적 방법을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그 통계적 의미를 파악을 하는데 수학을 모르면 분석 자체를 시도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정리하면, 통계학이 수학이라는 과목 혹은 우리가 배운 수학적 방법들이 절대를 차지하는건 아니지만, 통계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은 필수적이라는 것은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내 학사과정과 박사과정에 대해 조금 살펴보자!

- 학사과정

통계학과는 엄연히 STEM의 일부라고 할 수 있고, 수학의 분파이지만, 어떤 대학교에서는 이과 계열로 분류되어 있고 어떤 곳에서는 문과 계열로 분류되어 있다. 같은 이유로 어떤 대학교에서는 자연과학계열 취급을 받고 어떤 대학에서는 상경계열 취급을 받는다. 우리나라 사례를 예를 들어보면 입시 상황에서 서울대학교는 통계학과를 이과로 모집하지만,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문과인 상경계열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국내에 통계학이라는 학문이 도입된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 대한민국에 처음 통계학을 들여온 사람들은 바로 우리가 앞서 봤었던 경제학과와 관련된 경제학자들이었다. 1960년대 국가 경제 발전의 기초와 틀을 세워야 할 시기에 통계학과에 기반한 계량경제학으로 정책의 효과를 예측하여 정책수립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1962년 고려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통계학과가 개설되었고, 고려대학교는 통계학과를 경제학과와 같은 문과로 분류했었다. 그 이후 60년대에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우리가 흔히 들어본 서울 소재 대학들에 문과 통계학과가 생겨나게 된다. 이 시기에 유일한 점 하나는 동국대학교에서는 이과 통계학과로 개설되었다.

1970년대가 되어 대한민국이 공업국가로 발돋움하게 되면서 품질관리나 공정관리 업무 파트에 통계학 전문가들이 필요로 해졌다. 그래서 1975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계산통계학과라는 학과가 개설되었고, 이후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국립대로 퍼져 이과 통계학과가 개설되었다. 대략 1990년대 이후 컴퓨팅기술이 발전하면서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통계학 전문가들을 요구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전산학과도 함께 관련 통계학 전공으로 도입되었다.
이렇듯 각 시대의 요청에 따라 1960년대에 서울 소재 사립대 위주로 문과 통계학과가 개설되었고, 1970년대에 국립대 위주로 이과 통계학과가 개설된 것이었다. 

학과 명칭에 바이오, 보건, 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등이 이름이 있을 경우 일반 통계학과와는 조금씩 달라진다. 이런 곳에서는 통계학과 관련된 전공지식을 적게 가르치고, 상대적으로 다른 전공지식 비중을 높인다.

 

- 박사과정 

학사까지는 비슷한 커리큘럼을 이수하더라도, 대학원 이후부터는 교수진의 성향에 따라 본인의 세부적인 진로가 달라지기 쉽다. 문과 계열이라면 경영학/계량경제학 교수들이 대부분이고, 그 다음 심리학과나 사회학과 교수들이 조금씩 있는 반면에 이과 계열에서는 어느 단과대에 어느 학부가 강하냐에 따라 학과 성향이 달라진다. 자연대에서 통계학을 가장 많이 배우는 학과는 생물학과와 수학과다. 수학과 교수들이 많다면 이론통계, 수리통계쪽 방향으로 강해지고, 생물학과 교수들이 많다면 생물정보학, 바이오통계쪽 방향으로 강해진다. 공대에선 중화학공업인지 IT인지로 나뉘는데, 기계공학/화학공학/산업공학 등 중화학공업교수들이 포진해 있다면 품질관리와 공업통계쪽 분야로 강해지고, 컴퓨터/IT 교수들이 많다면 전산통계, 빅데이터, 인공지능쪽 분야로 강해진다. 의대 소속이라면 보건의료통계로 많이 불리며 예방의학과나 가정의학과, 전염병 전공 교수들이 있다.

 

취업

대다수 명문대를 졸업한 통계학과생들은 졸업을 하기 이전에 은행이나 증권회사 펀드 등의 금융업계와 기업 재무팀의 리서치 직무를 생각하지만 대다수는 리서치가 아니라 그냥 영업직으로 뽑힌다. 학사 수준에서의 리서치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금융공학을 제대로 숙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사를 뽑긴 하지만 뽑더라도 극소수의 엘리트들만 뽑는다. 금융업이나 대기업 재무팀에서 통계학 전공을 살리고 싶다면 석사를 취득하는 것이 그나마 뽑힐 가능성이 상승한다.

리서치가 아니라 평범한 통계 사무을 하는 업무라도 통계학 학사는 경영학이나 산업공학 학사 등에 비해 기업에서 선호하는 비중이 조금 낮은 편이다. 통계 관련 사무직 특성상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 1/2학년 때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를 확실히 정하고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취업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도 추천한다.

통계라는 특성상 어디를 가던지 조금씩 통계학에서 배운 공부한 내용을 살려서 일을 하게 되겠지만, 통계를 제대로 쓰면서 일을 하고 싶다면 석사 진학을 추천한다. 통계학과는 '학사/석사'와 '박사'의 커리어가 확실히 나뉜다. 다국적 기업에서는 통계학 박사만으로 구성된 팀이 있을 정도이니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자 이렇게 통계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즘은 통계학이 IT와도 접목되어 실제로 기업 내에서 또 4차 산업혁명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있으셨나요~?

통계학과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 혹은 예비 대학생분들은 제 글을 참고하여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다음에 다른 학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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