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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일문학과는 말 그대로 일본어학과이자 일문학을 공부하는 학과다.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배우며, 일본어학과 일문학의 학습과 배움의 과정을 통해 쌓은 일본에 대한 이해 및 지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 증진에 앞장서면서도 일본 내에서도 부가창출을 할 수 있는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일본이 한국과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영어영문학과나 중어중문학과처럼 거의 모든 대학에 개설되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만큼 많이 개설되어 있지는 않은 편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된 일본어과는 1961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되었다.

이어서 1972년 성신여자대학교에 개설되었다.
과거에는 일어일문학과를 대학들이 유치하기 꺼리는 경향이 강했으며(대한민국과 일본은 과거에 전쟁 및 식민지 형태의 관계 사이가 매우 안 좋았음)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일어일문학과가 설치되지 않은 대학들이 꽤 존재한다. 다만 학교들도 교양과목이나 대학원의 연계전공으로는 일본어 회화 또는 일본의 역사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력고사라는 제도가 폐지되고 1994년도부터 수능 + 본고사로 대학 입시 체제가 바뀌었다. 이때 본고사를 보는 학교들이 보통 문과의 경우 국어(논술 포함) + 영어 + 제2외국어를 가지고 시험을 봤다. 그러나 일어일문학과가 없는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등의 학교는 문제 출제할 교수가 없었을뿐더러, 학교의 전통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제2외국어 과목에 일본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선택하여 배우고 있던 학생들은 형평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지만, 그 당시 헌재의 판단은 대학의 자율성에 해당되는 부분이기에 일본어를 꼭 지정할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다고 했다. 
대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졸업 인증 및 졸업 시험을 JLPT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N2나 N1을 요구한다. JPT를 인정해주는 경우도 가끔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JLPT N2~N1을 취득하는 것보다 더 높은 점수대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의미는 없다. 

입학하게 되면 배우는 대체적인 전공과목들은 아래와 같다.

실용일본어

영어나 중국어, 불어 등 다른 어문계열도 마찬가지겠지만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하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은 실용 일본어 사용을 바라고 들어온 경우가 많을 것이다. 보통 1, 2학년 시기에 배우는 독해, 작문, 회화, 문법 등의 과목이 실용 일본어 사용 부분에 해당하는데 대학에 따라서는 일본어학의 하위 파트로 분류하기도 한다. 학점 단위도 낮은 편이라 1학점이나 많아야 2학점 강의가 대부분이다.

막상 입학하면 사실 일본어 능력이 중급 이상인 수강생이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새내기들이 당황하면서 잘못 들어온건가 생각하는 일들이 잦은 편이다. 그래서 일본어 특기로 입학한 학생들은 과목 이수를 면제해 주거나 특기자 전용 분반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분반을 많이 개설하는 편이다.

하지만 3, 4학년 전공 중에도 실용 일본어 과목이 있기는 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비즈니스 일본어, 고급일본어회화, 일한통번역실습, 고급일본어강독, 시사일본어, 일본어 사설 독해 등과 같이 명칭 부터가 고난도의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과목명으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다. 영어 과목처럼 일본 원어민이 강의하여 일본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난이도도 높아서 학점 단위도 3학점을 부여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 2학년 때 제대로 공부해두지 않으면 따라가기 매우 힘들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끔씩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잘 사용하는 재일교포나 순수 일본인이 일어일문학과에 입학하고 1학년 기초 일본어 같은 걸 듣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면서 이미 일본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고학년이 졸업 요건에 있는 저학년용 기초 일본어 과목을 졸업할 때쯤 듣는 경우도 간혹 있다. 교수님에 따라서는 이런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 외에 따로 JPT 문제 등을 내주며 그것을 시험 문제로 출제하기도 한다. 

 

일본어학

일본어를 실용적 활용의 중심으로 중점을 둔것이 아닌 언어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배우는 분야다.

음성학,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 고전문법 등에 언어 자체의 기원과 역사 등 언어에 대부분의 분야를 배운다.
실용 일본어를 일본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배운다면 일본어학은 일본어의 구성과 일본어의 언어학술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과정이 좀 더 심화가 되면 대학원 과정에도 연계가 되고, 일본어 학술 논문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일본문학

보통 1~2학년 때 일본 문학사를 중점적으로 훑어보고, 3~4학년 때 일본 고전 문학(상고~근세)과 일본 근현대 문학(근대~현대)으로 나누어 깊이 있게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학교마다 다른데 일본고전시가, 일본고전산문, 일본근현대소설, 일본수필, 일본시 등과 같은 과목 명칭으로 장르별 교과목이 개설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고전 문학은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 기술되어 있다 보니 원문을 그대로 읽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고 현대 일본어역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만요슈(万葉集)의 경우는 한국에서 아직 전문이 번역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독해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존재한다.

졸업할 때 쯤이면 <만요슈(万葉集)>, <겐지모노가타리> 등의 고전문학부터 시작하여 무라카미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등의 근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일본 문학의 흐름을 많이 깨닫게 된다.

 

일본지역학

일본의 역사, 지리,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있는 대부분을 공부한다.
범위가 포괄적인 만큼 연구하는 주제도 넓어서 일본어학, 일본문학과 같이 대학원 과정으로도 연계되는 과목이면서 논문도 다수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목의 특성상 일본어학, 일본문학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배우는 과목에 대해서 살펴 보았고 이제는 취업을 어떤 곳으로 하게 되거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진로 및 전망

1980년대 일본이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하여 잘 나가던 시기에는 우리나라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하지 않았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일본어를 배우려는 사람에 대한 수요가 존재했었다. 하지만 1990년 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장기 경제 불황으로 인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였고, 그 대신 중국의 13억 명의 인구와 넓게 수많이 저장되어 있던 자원을 가지고 급격한 성장을 하여 중국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반대로 일본어에 대한 전망은 어둠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부터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을 실시하면서 일본 문화를 접하기 시작한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다시금 일본어의 수요가 어느 정도 생겼지만 그것이 곧장 취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어일문학과에 진학하는 사람들은 보통 경영학 등의 다른 학과를 복수전공해서 일반 기업에 취업을 위함이거나 혹은 교직이수를 통해 일본어 교사 자격증을 따고 일본어 교사 및 학원 강사가 되거나, 일본어 통번역 업무를 한다거나, 항공사 및 여행사에 취업하기도 한다. 추가로 일본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가서 해외로 취업하는 루트도 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는 일본어를 기반으로 하는 취직이 훨씬 더 힘들어졌다. 2019년에 일어났던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반일과 혐일 성향이 크게 증가하였고 기업들도 일부 자재나 필수 물건의 수입을 제외하면 나머지 측면에서 일본 수입 및 의존성을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여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화되었었다. 2020년도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등의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전망이 어두워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금 관계도 회복하여 진로나 미래 상황을 봤을 때 예전 냉각시절보다는 나아져 있는 상황이다.

 

오늘 이렇게 일어일문학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과거부터 안좋은 영향을 주면서 서로 경쟁하며 지금까지 왔다.

필자는 일본이 과거에 잘못한 일들과 잘못된 일들을 인정하면서 우기지 말고 깔끔히 사과하고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되면 너무 좋겠다.

다음에는 다른 학문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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