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사학이란 군사와 전쟁에 관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시대부터 현대사회에 오기까지 용병술, 군수, 무기의 기술, 전쟁역사, 군사교육 및 훈련, 국가동원, 군의 올바른 리더십, 군대윤리사상, 군사행정 및 정책, 군법, 국가정보, 국가안보 등 군사 전반에 걸쳐 있는 모든 분야를 배운다. 우리나라와 전쟁과 관련해서 되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과 이에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에서도 한 때 병학이라고 불렸다. 무슨 뜻인지 덧붙이자면 예전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제국 해군의 해군병학교에서의 병학이란 명칭이 군사학을 뜻한다.

초창기에는 병력 운용과 같은 전술적인 측면으로 기초적인 학문이었지만 시대가 발전하고 시간이 지나오면서 정치학이나 경제학과 같은 학문들이 발전하면서 학문 간 연계가 이뤄지고 전쟁의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고도의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했다.

 

서구권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학문으로 성장했지만, 국내에서는 꽤 오랜 기간 군사학이 '학문'인가에 대해서 논란의 대상이 있었다. 서구권에서도 군사학은 군 내부 사정으로 인해 각국의 군대가 군사 문제의 논의를 군 내부로 국한시켰던 것과 대학 학문공동체의 반군사주의로 인해 한 세기 가량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경험도 있긴 하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군사학에 대한 연구는 사관학교를 제외하면 거의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국민의 상당수가 군대라는 것을 접하면서 군사학을 경험해 보게 되거나 알게 되고, 용병술 그중에서도 전술적 수준이나 전술을 구성하는 학문을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비롯하였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군사학 학문체계에 대한 첫 논의가 나오게 된 계기는 국방대학교에 석사과정에 대한 설치를 앞두고 "군사학 이론과 교육체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1980년에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내용이 뭐였냐면 군사학을 교육하는 체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의견이 있었던 세미나였고, 12년 뒤인 1992년에는 "군사학 학문체계 정립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이때부터 본격적인 군사학의 학문적 성격에 대한 논의가 주로 다루어졌다. 국방대학원의 주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군사학의 학문적 성격과 군사학의 연구 대상의 문제가 주로 논의되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군사학이 여러 학문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 데이터를 토대로 종합적 연구를 통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과학이라는 점과 군사학은 전쟁수행에 관련되는 군사력의 건설, 유지, 발전과 그 운용에 관계되는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협의의 군사학'과 또 이러한 문제 외에 군사와 정치, 군사와 사회(민군관계 포함), 전쟁과 평화 문제를 포괄하는 '광의의 군사학'을 인정할 수 있겠는데?"라는 공감대가 도출되는 놀라운 결과치를 만들어 냈다. 다만 군사학의 연구 대상을 과연 '전쟁 자체' 또는 '국가정책의 수단으로써 군사력' 중 어떤 것으로 설정할 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왜냐하면 전쟁은 일차적으로 군대에 의해 수행되기는 하지만, 전쟁과 군대가 진공 속에서 존재하지 않고 정치와 사회구조와의 관련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고 있는 거라면 이 같은 견해 차이는 군사문제를 어떤 시각에서 볼 것인가와 혹은 이와 관련된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 군사학의 연구 대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군사학이라는 학문을 독립적 학문으로서 생각한다.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군사학의 정체성이 뚜렷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애매모호해질 수도 있다. 이유는 연구의 중심이 되는 대상이 없다면 군사학은 다른 학문들의 도움을 받는 종합 학문이 아니라 군사와 관련된 지식의 집합체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후의 군사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대부분 두 관점을 절충한 입장을 취해, 비록 강조점은 다르더라도 전쟁이나 군사력 중 하나로 군사학의 연구대상을 국한시키지는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육군사관학교의 육사 군사학체계 연구위원회에서는 1999년 "군사학 학문체계화 교육체계 연구"를 통해 군사학의 체계를 정립하여 먼저 제시하였다. 육사 군사학체계 연구위원회에서 제시한 군사학의 주요 분야는 전쟁의 본질 및 현상(전쟁학, 군사사상), 안보정책(안전보장정책, 국제정세연구, 지역연구, 국방경제, 국가전략), 군사력의 운용(군사전략, 작전술, 전술, 지휘/통솔, 군수, 군사정보), 군사력 건설 및 유지(군사제도(충원, 동원, 편성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도화와 정밀화가 되가는 군대교육훈련, 무기체계, 군사관리), 전쟁 및 군사력 연관(군사역사, 군사지리/기상, 군사법/전쟁법, 군사심리, 군대의 윤리, 군대사회학, 군사의학, 군사과학기술)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군사학은 2002년 12월 비로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군사학이 학문이라고 인정을 받았고, 다음 연도인 2003년부터 사관학교에서 군사학의 복수전공 제도가 시행되었다. 같은 해인 2003년도에 일반 4년제 대학에서도 대전대학교가 최초로 군사학과를 창설하고 이후 경남대, 원광대, 조선대 등이 대한민국 육군과 협약을 맺고 군사학과를 개설하고 설치하였다.

다만 아직까지도 학술연구분야로서 미진한 부분은 존재한다. 그 이유는 군사학의 세부적인 학술연구 분류는 다소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렇게 군사학과라는 학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필자도 군필자이지만 군대란 곳에 들어가서 일반 병사로 복무하기만 했지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제대로 알아보니까 좀 더 심화해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만, 진짜 제대로 공부를 할려면 육사, 해사, 공사처럼 사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또 연구원이라는 직무로 국방부나 국방부 내 연구소에서 공부하고 또 더 나아가 일을 해보면 더욱 군사학과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거 같다.
모든 나라에서 일하는 군인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필자는 다른학문으로 찾아오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