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는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철학에 대해 배우는 학과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철학이 맞다.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은 철학 문서에 대해 찾아보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철학과에 입학하면 철학을 배우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철학자들도 꽤 있다. 예를 들어 철학과에서는 학생이 본인 스스로가 철학적 주장을 창출해 낼 능력을 길러주는 게 아니라 단지 유명한 철학자들의 철학적 주장들을 주입식 교육처럼 주입하기만 할 뿐이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다.
중세 유럽 대학의 전형적인 교육과정의 형태는 모든 학생이 3~4년 과정의 인문학부를 패스한 이후에 그 뒤로 신학, 법학, 의학의 본과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7개 분과의 자유학예 등을 다루는 인문학부는 일종의 교양 과정이면서 동시에 학부과정이었고, 법학부 및 의학부 등은 상위 과정으로서 일종의 석사/박사 과정에 해당한 것이다. 영미식 로스쿨 제도 및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이 시기 중세 유럽 대학의 학제가 기원이다. 국내에서의 일반적인 4년제 대학생의 1학년 교양과정과 2~4학년 전공과정 또한 앞서 말한 서양 중세대학의 제도를 축소시켜 적용한 것이다.
서양 철학에 대한 연구는 이미 17세기 초부터 시작됐었다. 유학교육을 받았던 이들이 개인적 차원의 관심과 연구를 가졌고, 본격적인 강의는 1926년 경성제국대학의 법문학부 내에 철학과가 설립되면서 시작됐었다. 도쿄제대나 규슈제대 등 출신의 일본인들에 의해 철학교육이 진행 됐고, 교과목은 각 교과목에 강의와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독일 대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당시 일본 대학의 교과 구조가 경성제국대학에도 반영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일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서양 철학 또한 대부분 독일식이었다.(그도 그럴 것이 이때는 우리 한국이 일제강점기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독일 철학의 지배는 1945년 광복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됐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독일 철학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던 20세기 중후반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이어졌다.
독일철학 전공 학자들이 주요 대학의 철학과를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고, 새로운 세대의 철학자들로 대체되기 이전까지 제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철학은 사람들을 계몽하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구축해 내는 것이었다. 반면에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유교적 사상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인식했다. 이러한 경향은 1933년 한국에서 최초로 창립된 철학연구회에서 발간한 학회지 『철학』 제1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1호에 실린 논문들을 보면 한국 전통 사상에 관한 논문은 하나도 없으며, 철학의 본질을 실천과의 관련성에 중점을 두고 정의 내리기도 했었다.
해외 대학의 경우에는 큰 분야별로 최소한 1과목 이상 이수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전공필수 과목을 지정하지 않은 추세이기에 필수이수과목이 해외보다는 적은 편이다. 철학과의 과목들은 얼핏 보면 각 과목 간의 상관관계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는다. 공학이나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과는 달리 커리큘럼에 뚜렷한 테크트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철학사적 이해가 전무하다 해도 어떤 철학자의 이론을 듣거나 보면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러한 방법으로는 높은 확률로 실패를 맛보게 되며, 특히 현대철학 등 최신분야에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논리학부터 학습하는 것이 좋은데, 현대영미분석철학의 관점에서 철학사는 여러 철학의 분야 중 하나로 취급된다.
실제로 분석철학적 분야들은 철학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과거 철학자들의 저서보다 오히려 현대 철학자들의 논문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 3~4학년 과목 수강 전에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기르지 못한 것이 더 본인에게 크게 아픈 마음으로 다가올텐데, 주로 윤리학부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철학을 형이상학(인식론과 존재론), 논리학, 윤리학이라는 세 분류로 구분한다고 전제하면, 형이상학은 철학 입문자들에게 있어서 뜬구름 잡는 비실용적인 주제라는 평가로 여겨지기 쉽고, 논리학은 실용적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반면 윤리학은 우리의 일상과 깊게 연관성이 있고, 정답이 없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철학 적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렇게 되면 형이상학이 윤리학의 토대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논리학을 통해 윤리적 논증들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되어, 철학의 세 가지 축을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약하면 윤리학 -> 형이상학 -> 논리학 이렇게 되는데 형이상학과 논리학의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이 없다.
졸업후 진로
철학 전공자인 자신이 진로 문제를 두고 방황하고 있다면, 자신의 롤 모델을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과거에 살아왔던 롤모델, 학자들을 보면 위대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롤모델로 삼아서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탐색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같은 대학교 내의 철학과를 졸업한 졸업생 중 본인이 멘토로 인정할 만한 사람의 정보를 구해서 연락을 해보거나, 현재 재학 중인 선배/동기/후배 중 자신의 진로를 향해 충실하게 나아가고 목표가 뚜렷하여 그 목표를 두고 노력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어 보거나, 때로는 대학교는 다르더라도 철학을 전공해 사회에 진출한 사람을 찾아가 진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주로 크게 3가지 버전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텐데 철학 전공을 살리는 경우, 철학 전공을 활용하는 경우,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다.
자 이렇게 오늘은 철학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철학이라고 하면 대체 어디다가 써야 하는 학문이지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철학을 중점으로 우리의 모든 학문이 뿌리처럼 뻗어나가 생겨나갔다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영향력을 크게 끼친 학문 중 하나이다.
필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떄로는 행동하는 그 모습이 정말 생산적이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이지만 각각의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른 것이 이것이야말로 철학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철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 후 진학해는것도 추천한다!
필자는 이제 다음에 다른 학문으로 찾아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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