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문학과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학과이면서 우리나라가 한국어에 대해 언어의 시초, 기원, 미래, 발달 등에 대해 배우는 것처럼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서 기원, 발달, 미래, 사용법 등에 대해 배우는 학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며 입학을 했다면 내가 생각한 건 방향과 조금 다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전공 수업 중에는 작문 수업이나 회화 수업도 있지만, 1학년 때 공통교양 수업 수준의 선에서 진행되며 토익이나 토플 등의 외국어 시험 준비는 본인이 스스로 해야 한다. 단 2/3학년 때 필수전공으로 고급 영작문이나 고급 영어회화를 배우는 경우를 통해 고급 수준의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또 어휘는 전공수업 들으면서 다 외울 수 있게 공부량이 많기에 외국어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어휘를 학습하는데 부담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대학에서 더더욱 실용주의로 커리큘럼을 짜는 편이다. 학부생의 영어 실력에 크게 중심을 두면서 교양 수준을 넘은 대학원 수준의 실용문이나 회화를 가르치거나 비즈니스 영어를 가르치는 수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수업들에서는 영어를 무조건 쓰게 되므로 커리큘럼만 충실히 따라간다면 국제학과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론상으로 영어가 유창한 글로벌 리더가 가능하다. 물론 그 능력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려면 본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어문학과가 그렇듯이 영어영문학과는 영어로 된 문학에 대해서 배우는 영문학 계열과 언어학에 대해서 배우는 영어학 계열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영문학 및 영어학 둘 다 실용 영어 실력과는 큰 연관은 없다. 영어학과 영문학을 제대로 공부하면 영어학을 통해 영어를 논리적으로 더 잘 수용할 수 있고, 영문학을 통해 영어로 쓰인 문학 작품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영어영문학과가 실제로 영어라는 언어를 잘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데,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이미 입학 전에 원어민에 준하는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수업을 나가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전문 용어보다 '실용영어'를 위주로 배우는 학과라고 오해한다. 그렇지만 영어영문학과는 대체로 실용 회화 영어보다는 영미문학(영어로 된 문학), 영어학(영어의 언어학적 이해)같이 문학의 초점을 두고 배운다. 학교마다 영미권 정치, 경제, 지리, 역사, 사회, 문화 등을 가르치거나 실용 영어를 가르치는 과목도 있긴 하지만 그 숫자가 적다. 즉 단순하게 실용영어를 배우는 학과라고 하기보다는 영어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법과 영어로 쓰인 문학 작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비평하고,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연구하는 학과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현대에서는 실용 영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영어영문학과에서도 학과 차원에서 실용 영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도 여전히 실용 영어와는 거리가 멀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실용영어는 통밀빵이나 신선한 채소같이 좋은 재료를 구해서 맛있는 버거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고, 영어영문학과는 이미 만들어진 버거를 가지고 유기화학적 조성 및 세포생물학 수준에서의 영양 효과를 연구하도록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문학
학부 수준에서의 영문학은 타 어문학과와 비교했을 때 넓지만 얕게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타 어문학과의 경우 노어노문학과는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등 독어독문학과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나 프란츠 카프카 등 한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읽고 그 사상을 깊게 연구하고 찾는 강의가 많다. 하지만 영어영문학과는 공통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작품을 빠르게 훑어나가는 형식의 강의가 많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영어영문학과에서는 특정한 작가론이나 작품세계를 다루는 과목이 거의 없다. 그 대신 시대순이나 지역순으로 묶은 과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순수학문 계열이 다 그렇듯 학부 수준에서는 특정한 테마를 아무리 깊게 파고 들어가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유는 학부 수준에서 테마를 깊게 들어가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막상 깊게 파고 들어간다해도 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본래 목적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가 흐릿해질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오히려 학부 수준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작가를 접하여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또 자신의 적성과 성향에 잘 맞는 분야를 찾아놓은 후, 대학원에 진학하면 본격적으로 특정한 세계관을 파고드는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영문과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문학작품을 주로 공부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학과의 커리큘럼에 따라서는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등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유럽, 아프리카 출신의 작가가 쓴 문학작품을 공부하기도 한다. 즉, 영어를 주언어(제1언어)로 쓰는 국가의 작가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사용해 쓰기만 했다면 대부분 영문학에서 공부할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어학
영어학은 영어라는 언어를 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으로, 영어의 발음, 단어와 형태소, 문장 구조, 의미 구조 등에 대해서 논한다. 우리나라에서 한국어에 대해 언어학적으로 분석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논리적 기반의 이성주의적 사고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영문학보다는 영어학에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추후에 대학원 진학까지 고려하게 되기도 한다. 영문학 전공의 경우에는 지역색이 강하여 생활비를 받고 유학을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영어학 전공자의 경우에는 이론적 기반과 연구역량이 탄탄하다면 자비를 들이지 않고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언어학에 대해서 본인이 공부하고 싶다면 영문과에 진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언어학과는 국내에 5개 학교에서만 개설되어있지 않다.
대한민국 영문과에서 영어학 커리큘럼 구성은 흔히 크게 '고대계열' 영문과와 '연대계열' 영문과로 나뉘는데, 고대계열 영문과는 이론언어학/전산언어학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어서 일반언어학과와 커리큘럼이 유사하다. 반대로 연대계열 영문과들은 영어교육이나 응용언어학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서울대를 포함한 거점국립대학들이나 소위 '명문' 연구대학들은 고대계열 영문과 커리큘럼(이론언어학/전산언어학 등)을 구성한다.
오늘 이렇게 영어영문학과 즉, 영어를 배우는 학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평생에 영어라는 과목을 배우고, 또 성인이 되어서도 대기업 취직을 하려면 영어가 필수인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영어 공부 어려운거 맞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도 영어공부를 안 한 건 아니지만 조금 머리가 더 빠르게 돌아갈 때 열심히 할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지금부터 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니까!
영어라는 언어에 진심으로 관심이 많다면 영문과에 진학하여 꿈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응원한다.!
그럼 다음에 다른 학문으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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